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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될 대로 대라 마이웨이

잠의 여파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있을 때가 다반사다. 나른한 몸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설령, 어떤 행동이 나쁜 거라 해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집이 세서, 나쁜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이 다음은 누구라도 말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나쁜 것에 꽂히기 전에 주의를 주거나 말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항상 옆에 누군가 없으면 안 된다.

 

 

놀라운 사교력

물론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그러려면 이런 행동 하면 남들이 싫어하겠지?' 같은, 남을 의식하는 편은 전혀 아니지만, 자연스레 몇 년 지낸 친구마냥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같이 잠을 자거나 옆에 있어주거나 한 다음에는, 어느새 함께 밥을 먹거나 옆 자리에 앉아 잠을 자고 있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교적이라기보다, 마성에 가깝지 않을까?

 

 

의외의 상담가 기질

잠만 자는 것 같지만 함께 자기로 한 (영락없이 마론의 의지로 끌려 온) 친구가 고민이 있어 보인다면, 그의 빠른 눈치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도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데, 이는 그저 눈을 감고 있는 것 뿐이지 냉정하게 판단하기 보다, 분위기에 맞춰 안아주거나 그에 맞는 말을 해주며 편안함을 안겨준다.

 

 

감정적

굳이 말하면 이성적이라기보다 감정적인 편이다, 라고 할 수 있지만 그에 응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슬프지만 울지 않고,행복할 때 잘 웃지 않는 편. 왜 그렇냐 굳이 묻는다면 부끄럽고 낯뜨거우니까 정도로, 특히 분노에 대한 이성을 잃는 제 모습이 보기 싫어서인 것도 있다.

또한, 경도의 조울증이 있어 예민할 때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막말을 마구 쏟아놓고, 다음 날 저 혼자 기분이 좋아서 들러붙는 경우가 있으니 그 때 그 때 싫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그러면 자신도 더 이상 싫은 부분을 건들지 않으니.

 

 

사차원

현실적인 감각이 둔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번 무대는 꿈을 꾸면서 할래~' '팬들 옆에 누워서 노래하면 안 돼?' 의 일반인의 사고를 뛰어넘는, 당연히 안 되는데도 물어보는 건가? 싶은 상식 밖의 말을 하곤 한다.

이에 익숙한 멤버들은 흘려 듣기 일쑤지만. 가끔 맞는 소리를 하긴 해도 하여간 평범하지는 않다.

 

 

 

 

 

 

 

 

 

 

 

 

 

 

 

 

 

 

 

 

 

 

 

 

 

 

기면증,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를 한없는 꿈의 세계

잠이 다른 이와 다르게 심히 많아 바닥에서 쓰러져 잘 때가 많다. 그 때문에 멤버 중 최소 한 명은 꼭 붙어있는 게 좋고 -주로 마론이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를 찾아 다니는 것이 일상일 정도.

주로 룸메이트나 같은 유닛 멤버, 안면이 있는 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업혀서 등교한다. 그런 덕에 하루를 대부분의 숙면으로 보내는 마론도 학교 학생들과 접점은 꽤 있는 모양.

깊게 잠드는 편은 아니라, 몇 번 터치하거나 그의 이름을 부르면 금세 일어나곤 하는데, 정신이 깨어있음에도 안 깨어나는 경우가 파다하다. 간혹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잠에 든 건 아니니 방심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아마 다 듣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또한 마론은 어렸을 적부터 몸이 그리 좋지 않다. 그의 멤버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그가 잠을 자고 있는 건지 길가다 쓰러진 건지 착각하기 쉬우니 발견하면 양호실에 데려가자.

 

 

몸이 좋지 않은 만큼 체온이 다른 사람들보다 낮으며, 몸 자체가 차갑다. 더울 때는 추위를 많이 타며, 추울 때는 이불과 담요를 덮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다재다능한 천재

일상을 잠으로 보내느라 연습도 제대로 하지 않음에도 -못함에 가깝지만 깨어있어도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멤버들은 그런 마론을 나쁘게 평가하지도,쓴 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도 그가 있기에 무대가 절호조에 다다르는 건 사실이기 때문.

노래나 춤을 특출하게 잘 하는 것도 아님에도 마론은 보는 이들을 주목시키는, 무대를 이끄는 끼와 재능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대사고를 포함한 돌발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누구보다 먼저 관객들을 진정시켜 무대를 이어가는 것도 그의 몫이 크다.

느긋하고 의욕 없는 그가 무대 위로 올라가는 순간, TV에 나오는 유명 프로 아이돌처럼 어여쁨과 귀여움을 발산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이내 간드러진 노래에 맞춰 분위기를 최고로 띄우며, 무대 도중과 끝난 후의 팬 서비스도 만만찮게 능숙하다. 또한 온 오프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 아모르 베이비를 포함한 마론의 팬들은 그가 잠꾸러기라는 걸 모르고 있다.

 

 

아끼고 사랑하는, 아모르파티

기면증으로 자칫 들떠있는 유닛 내 멤버들 중 제일 쳐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멤버들과 두루두루 친하며, 유닛 내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사정을 들을 정도로 편한 사람에 속한다. 물론 트러블을 직접 처리해주거나 하는 몫은 아니지만. (일단 잠과 귀찮음이 원인이라고 치자.)

늘 표현하진 않지만, 마론은 제 유닛을 가족만큼,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잠을 핑계로 멤버들 옆에 꼭 붙어있는 것이 일상.

 

 

동반자와 같은 존재, 제나

항상 베개 겸 들고 다니는 인형의 이름은 '제나' 로, 10여 년의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

그 만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멋대로 만지거나 가져가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그는 유급생

겉모습도 그들이 아는 내면적으로도, 연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동급생들보다 한 살 더 많다. 다만, 중학교 때 사정으로 학교를 쉰 이후 줄곧 한 살 연하들과 학교생활을 했다. 왜 유급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갑작스레 잠이 들거나 스루하는 경우가 많으니, 마론이 그에 대해 말할 생각이 있는 때가 아니면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메이바나 가문, 나조노하나 (謎の花)

약 50년 이상의 얕은 역사를 가졌으나 꼼꼼하고 화려한 일본의 전통의상을, 오직 가내 수작업으로 만들기로 유명한 의상장인 가문.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 유우나기 (夕凪) 여름축제의 의상을 제공하여, 여러 지역에 유통하는 기모노 회사는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 가문의 차남으로서, 마론은 생활 중이다.

보통 혼인 후, 부친의 성을 따르는 것과 다르게 마론의 집안은 외가의 성을 따르며, 데릴사위 제도를 지켜, 마론은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현재 나조노하나는 마론의 어머니인 '메이바나 유메코 (謎花 夢子)' 가 대표로서 운영하는 중이었으나, 몇 년 전 사정으로 그녀의 동생, 마론의 이모'메이바나 린카 (謎花 梨花)' 가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차기 대표로 마론을 앉히려는 생각은 어째서인지 없는 모양 -마론이 하고 싶은 걸 우선으로 밀어줄 정도로 예쁨 받으며 자란 차남이며 손재주가 뛰어난 건 장남이 더욱 그랬기 때문에- 으로, 마론 자신도 전통의상에 대해 관심은 없다.신품을 만들었을 때 작은 여자애 몸에 맞는 옷을 시착하는 일 정도? (메이바나 가문에는 작은 여자애가 없다.)

또한, 유우나기 고교의 학생들은 그가 본가에 돌아가는 게 1년의 서너 번일 정도로 뜸하기 때문에 나조노하나 장인 가문의 아들인지 모를 것이다.어렸을 때부터 메이바나 가와 자주 알고 지냈던 동네 이웃들은 알고 있을 테지만.

 

 

반짝이는 게 좋아

잠 잘 때 방해되는 반짝임을 의외로 꽤 좋아한다. 물론 반짝이는 유닛 의상이나, 형광빛 도는 것들을 잘 때 비추면 당연히 화를 내겠지만. 왜 좋아하냐고 묻기에는 티도 내지 않고 직접 하고 다니지도 않으며, 사소하게 심해에서 빛을 비추는 심해물고기 등을 좋아해 그가 왜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지는 대부분 (아마 가족들도) 모른다. 제나도 반짝인다며 좋아하지만...

 

 

마론 자신도 가볍게 행동하지만 무거운 것 -이를테면 죽음, 가족- 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아무리 친해도 좋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보통은 무시하지만 제게 직접 이야기하는 순간 영락없이 손찌검을 할 지도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다.

 

 

해양생물부의 심해생물LOVE

블롭피쉬 인형인, 제나를 늘 데리고 다니듯 물고기도 그만큼 좋아한다. 조건이 있다면 심해에 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못생긴 물고기여야 한다는 정도? 하여간, 마론이 보는 귀여움의 기준이 보통 사람들의 귀여움 기준이 아닌 건 확실하다. 해양생물부실 곳곳에 많은, 못생긴 물고기 인형들이 놓여져 있는데 전부 마론의 짓이다.

 

 

호칭

선배 후배 상관없이, 모두 이름과 -이왕이면 성과 이름 상관없이 부르기 편한 쪽을 선호- 반말로 대한다. 가끔 선배나 애칭을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론의 호감도를 높이 차지했다고 봐도 좋다. 신경쓰기 귀찮아하는 그가 꽤 신경 써주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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