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호기심 많은] [이성적인]

'있잖아 있잖아. 거기서 뭐 하는거야?'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 한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 때문인지 미즈모리 마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붙임성 있게 대화를 하는 그의 첫 인상은 활발함이다. 항상 돌아다니기에 움직이기 편한 옷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교복 바지도 걸리적 거리지 않는 길이로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운동화 바닥이 금방 헤져서 운동화가 자주 바뀐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에서 사는 등 집요한 면이 있어 겉으로는 색만 바뀌는 차이다.

 사소한 일에도 흥미가 많은 모양인지 한 곳에 집중하다가도 금방 다른 곳을 기웃거리고는 한다. 조금은 집중력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모습은 의외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동생에게 모범이 가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서인지 성적이나 주위 평가는 좋은 편이다. 미워할 수 없는 녀석, 이라고 주변이들은 덧붙인다.

 그와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게 느낄 것이다. 어린아이 같은 인상이지만 막상 그와 지내다보면 그렇지 않다라는 걸 알게 된다. 자기가 원하는 게 있어도 상대방에게 의견은 꼭 물으며 상대방이 머뭇거릴 때는 손을 먼저 내밀어 준다. 사람들을 잘 따르는 것처럼 생겨도 사람과의 선은 지킨다. 아무것도 모르는 양 방긋방긋 웃고 다니지만 실상 제대로 생각은 하고 다닌다. 주변에선 언제나 호기심 많은 그의 모습이 아는 게 많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거짓말을 잘 못 한다. 본인은 눈치 채지 못하는 데 거짓말을 하면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고 주변 사람들은 그와 대화하며 알게 된다. 자신의 버릇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거짓말에 능숙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거짓말을 내뱉는 것보다는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리는 쪽으로 시도한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때때로 거짓말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공식 자리에서는 꽤나 과묵한..(평소 그의 말수보다 훨씬 적게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보기엔 여전히 말은 많다)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