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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8월에 있을 미즈모리 마을의 큰 행사 유우나기 여름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이 시기의 마을은 한창 떠들썩해지는 시기로

마을 사람들은 더 활기찬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축제 이름과 연관 깊은 유우나기 고교의 학생들 또 한, 여름을 맞이하며 여느 때처럼 축제를 기다리고 있을 한여름이었다.

 

그것은 어느 날의 이야기였다. 여느 때처럼 강당으로 불려간 학생들 사이에서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교장이 등장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할 때쯤, 교장은 말을 이어갔다.

 

“올해도 이 미즈모리 마을에서 유우나기 축제로 많이 떠들썩해지겠죠.

우리 학생들도 축제를 앞두고 설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을의 몇 없는 큰 행사니까요.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한 이유는, 축제를 기대하고 있는 유우나기 고교의 학생들에게 기쁜,

어쩌면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교장은 강당을 둘러보며 잠시 뜸을 들이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올해 여름 축제 밤에 열리는 가장 중요한 축하 무대를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하는 라이브는 일본 전국에 케이블채널, 특별 방송으로 방송됩니다."

 

강당은 순식간에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게다가 이 촌구석에 있는 학교에 그렇게 큰 혜택이라니?

이게 전직 아이돌 교장의 힘인가? 학생들의 웅성거림을 한 손을 들어 저지한 후, 교장은 말을 이었다.

 

"다만,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단 두 유닛. "

"심사 기준은 실력, 인지도, 열정등을 포함한 모든 실적입니다. 그럼, 축제 때까지 학교수업과 레슨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교장이 퇴장하자, 잠시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던 강당은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마을에서 가장 큰 축제의 메인 무대, 게다가 전국에 얼굴을 알릴 수 있다니!

학생들은 들뜬 얼굴로 서로를 바라봤다.

축제까지는 앞으로 3주.

아직 빛을 받지 못한 별 같은 우리는,

이번 축제에서 밤하늘의 불꽃놀이처럼 밝게 빛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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